책 소개
찰스 코박스의 『발도르프학교의 식물학 수업』에 이어 『발도르프학교의 동물학 수업』출간!
이성적인 사고가 깨어나는 4·5학년, 아이들의 영혼 발달에 맞춰 제안하는 교사와 부모를 위한 수업 노트.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각 동물을 인간과 연관지어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새끼 동물들의 치열한 홀로서기나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이야기들이 더해지며 동물의 세계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목차
책을 내며
‘인간과 동물’ 수업을 들어가며
4학년을 위한 수업
01 우리 몸의 세 부분 머리, 몸통, 사지
02 갑오징어
03 바다표범 / 로웨나와 새끼 바다표범
04 달팽이
05 멧밭쥐
06 붉은 사슴 / 아기 사슴 코리
07 고슴도치 / 고슴도치, 프리클
08 독수리 / 검독수리 키아
09 동물의 사지와 인간의 손
5학년을 위한 수업
10 코끼리 / 인도 코끼리, 템부
11 말 / 블랙키 이야기, 대초원의 앤
12 곰 / 곰과 맞닥뜨린 제라드와 데니스, 회색 곰을 이긴 조랑말 제시
13 사자
14 안내견 ‘버디’
수업을 위한 동물 노래
추천의 글
작가 소개
찰스 코박스 Charles Kovacs
1907~2001, 본명은 칼 코박스Karl Kovacs. 학창 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인지학 협회 회원으로, 인지학자인 프리드리히 테터 교수를 통해 괴테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철학에 입문했다.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 합방 후 케냐로 간 코박스는 나이로비에 인지학회를 세우기도 했다. 1948년에 찰스 코박스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정착하여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해 1950년 런던에 루돌프 슈타이너 하우스를 세우고 강연회를 지속하면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작들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했다. 1956년에 에든버러로 이주해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한 학급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1976년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서 담임교사로 재직했다.
2001년에 에든버러에서 타계했으나, 그의 폭넓은 수업 노트들은 지금도 수많은 교사에게 유용하고도 영감을 주는 수업 자료가 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푸른씨앗 2012),『발도르프학교의 식물학 수』(푸른씨앗 2025),『발견의 시대』(빛의 아이들 2019), 『인간과 동물 세계The Human Being and the Animal World』, 『지질학과 천문학Geology and Astronomy』,『근육과 뼈Muscles and Bones』, 『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 『인도, 페르시아, 바빌로니아, 이집트의 고대 신화Ancient Mythologies』, 『고대 그리스Ancient Greece』, 『고대 로마Ancient Rome』, 『기독교 축제의 정신적 배경The Spiritual Background to Christian Festivals』, 『북유럽 신화Norse Mythology』등이 있다.
역자 소개
개미와 베짱이
권미희, 김유미, 배영아, 백미경
책 속에서
8p
동물학 수업인 ‘인간과 동물’은 4학년 수업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인간과 동물’ 수업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동물이 본질적으로 인간과 다르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합니다. 요컨대 아이들이 인간과 자연을 구별해서 인식하기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아이의 영혼에 이런 변화를 불러왔을까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가능한 한 분명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이 변화는 이 나이 아이들의 영혼 상태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11p
우리는 아이들이 동물을 인간과 연관 지어서 볼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하지만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수하고 고도로 발달된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동물보다 더 높은 존재로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직립보행이며, 그로 인해 자유로워진 손으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방식 으로 우리는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며 동시에 아이들 내면에 사회적, 도덕적 힘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20P
이제 우리는 사람의 신체가 얼마나 경이롭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고요하게 앉아 있고 사지는 활발하게 일합니다. 다리는 나를 위해서 일하는 반면 손은 타인을 위해, 온 세상을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요한 머리와 일하는 사지 사이에 몸통이 있습니다.
97P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머리나 몸통보다도 사지가 훨씬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지-동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물은 없고, 인간이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사지는 신이 주신 가장 멋진 선물입니다.
추천의 글
고맙다. 동물학은 사람과 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하늘을 머리에 받들고, 땅 위를 두 발로 내딛고, 가슴 가득 큰 사랑을〉이란 노래로 동물학 수업을 시작한다. 이 노랫말처럼 아이들은 동물학을 배우며 고마움과 사랑을 배운다. 이 책에는 각 동물 이야기 끝에 ‘고슴도치, 프리클’과 같이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 저마다 가슴 찡한 내용들이다. 아이들은 실제 이야기를 들을 때 가끔 ‘진짜예요?’라며 놀란다.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관심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나는 책에 나온 동물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맞는 ‘소’ 같은 동물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그에 걸맞은 노래도 함께 부른다. 도움이 될까 싶어 말미에 동물학 수업 시간에 부르는 노래 악보도 실어 본다.
설렌다. 책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들은 학년이 올라가며 다시 새롭게 되살아나 빛날 것이다. 발굽이 있는 말의 우아한 달리기는 조화롭고 균형 잡힌 5학년 아이들의 힘차고 멋진 달리기로, 조개와 달팽이 껍데기인 석회질은 6학년 광물학에서 돌의 주제와 연결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삶에서 이 귀하고 특별한 동물들에 대한 배움이 어떻게 되살아나 빛날지 사뭇 기대된다.(...)
아이들 앞에 당당히 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교사를 위한 길잡이 책이 한 권씩 나올 때마다 어둠 속에서 찾아 헤매던 길에 등불이 하나씩 켜지듯 마음이 반짝거린다. 발도르프 교사의 삶을 살기 전까지 그다지 관심 갖지 않았던 식물을, 식물학을 가르치며 좋아하게 되었고, 동물학을 가르치며 동물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흥미와 통찰을 주는 책이다. ‘알면 사랑하게 되리라!’ 라는 말처럼 세상에 다정한 관심을 보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10권 이상 단체구매시 카카오톡 1:1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