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교과 과정 시리즈

9살,자아를 만나다


책 소개 

모든 사람은 아홉 살과 열 살 사이에 인생의 전환점이자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순간은 삶 전체를 좌우합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성장과정은 눈에 잘 띄지 않고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는 아동 발달의 중요한 문턱입니다. 아이가 머리, 가슴, 팔, 다리를 통해 자신의 몸 안으로 완전히 내면화되는 시기입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아이들이 9세 시기에 겪는 특별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침묵과 고요함에 압도당한 채로, 깊은 침묵과 고요함에 압도당한 채로. 침묵과 산들바람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서 있을 때, 나는 그 고독 속에서 지금껏 알지 못하던 강력한 무언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느꼈다. 그것은 내가 자아임을 알려주는 첫 번째 전조, 내게 영혼이 있으며, 어딘가에서 내 영혼을 부르고 있다는 최초의 각성이었다”_82쪽, 브루노 발터 글에서

 

 

목차

감사의 글 
추천의 글 
들어가며

9살 아이들
아이들 부모님과의 대화 
피터 
모니카
9~10살 아이를 둔 학부모를 위한 강연
비범한 인물들의 생애에서 엿보는 9세 전환기

9세를 중심으로 본 인간학
두 번째 7년 주기 
7세와 12세 
사지
머리
몸통
전환기, 9세 
자기 집 안으로 들어감
교과 과정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사고, 감정, 의지 영역의 어려움
자아와의 조우 
학교 의사의 조언_발터 홀차펠

부록
튼튼한 어린나무 
9와 ⅓년마다 역전하는 달의 교점
이갈이에서 일어나는 역전
1~3학년 형태그리기 수업을 위한 루돌프 슈타이너의 제안

 

지은이 소개 

헤르만 쾨프케 Hermann Köpke

스위스 발도르프 교사로,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아이들을 만나고, 발도르프 교육에 관한 수많은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학부모, 학생, 예술가, 의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많았고, 그들이 발도르프 학교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하는 점을 해소하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주요 저서_
『삶의 일곱 번째 해: 학교 갈 준비Das siebte Lebensjahr: die Schulreife』, 『삶의 열두 번째 해: 사춘기의 시작Das zwölfte Lebensjahr: der Eintritt in die Pubertät』, 『자라투스트라의 생애Das Leben des Zarathustra』

 

옮긴이 소개 

하주현

[도서출판 푸른씨앗]의 번역기획팀장이며, 발도르프학교 도움수업 교사로 일하면서 WLS와 함께 발도르프 도움수업 교사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발도르프 도움수업 연구회 welg.korea@gmail.com) 
주요 번역서_ 『사춘기』, 『첫 1년 움직임의 비밀』, 『발도르프학교의 공예수업』, 『오드리 맥앨런의 도움수업 이해』, 『발도르프학교의 아이관찰』,『발도르프학교의 연극 수업』(공동번역), 『배우, 말하기, 자유』(공동번역), 『인생의 씨실과 날실』,『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발도르프학교의 수학』,『청소년을 위한 발도르프학교의 문학 수업』,『발도르프학교의 미술수업』 푸른씨앗,『TV 문제로 아이와 싸우지 않는 훈육법』 황금부엉이

 

 

책 속에서

추천의 글

모든 사람은 9세와 10세 사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이 사건을 얼마나 의식적으로 체험하는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 시기에 어떤 힘이 개입하며 그 사람의 이후 운명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아이들이 9세 시기에 겪는 특별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이 중요한 인생 전환기에 아이가 자아를 어떻게 만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자유를 향한 미래 발달의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요르겐 스미트 Jörgen Smit (1916~ 1991)_ 노르웨이의 교사, 교사들의 교사, 강연자, 작가였으며, 주로 인지학회와 발도르프학교 운동의 맥락에서 활동 했다. 그는 노르웨이 인지학회의 사무총장이었고, 스웨덴 예르나에 있는 루돌프 슈타이너 세미나의 공동 설립자였으며, 스위스 도르나흐의 괴테아눔에 있는 일반인지학회 집행위원회 위원이었다.

 

들어가며 

“그 분은 땅 위를 유유히 흐르던 강줄기가 어느 순간 땅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하지만 그 강줄기는 사라지지 않고 결국엔 어딘가에서 다시 나타나 계속 흘러간다고요. 그러면서 그런 자연 현상을 인간의 영혼 발달과 비교해주셨습니다. 인간 내면의 힘도 어느 순간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변형된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는 거예요.”

 

9세와 10세 사이에 아이는 큰 변화를 겪습니다. 9세는 이갈이와 사춘기의 중간입니다. 눈에 띄는 신체 변화를 동반하는 이갈이와 사춘기 발달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9세의 발달, 루돌프 슈타이너가 종종 ‘인생의 전환기’라 불렀던 이 사건은 주로 아이의 영혼-정신 측면에서 일어납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덜 중요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사건은 한 사람 의 생애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전환점으로, 현재의 어떤 것은 소멸하고, 새로운 것이 탄생합니다. 

 

피터 

9세에 들어서면서 모든 게 달라집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문지방 하나를 넘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 상태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또렷한 의식을 갖고 주변 세상을 보기 시작합니다. 이 지각 변동의 뿌리는 사실 내면에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의 자아를 깊고 강렬하게 체험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배후에 존재하는 사고를 이전보다 훨씬 분명하게 따라갈 수 있고,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수많은 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9세 전환기 이후에는 더 이상 세상을 내부에서 체험하지 못합니다. 사물들 사이의 은밀한 속삭임이 들리지 않고, 사물이 보여주는 내면의 진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제 아이는 세상을 외부에서, 신비로운 침묵에 싸인 상태로 바라봅니다. 마음 속에서 온갖 질문이 깨어납니다. 아이는 이제 진짜 세계를 알고 싶어 합니다.” 

 

모니카 

9살 되던 해에 나는 의미심장한 자아 체험을 했다. 마을에서 수업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갈아탈 전차를 기다리며 역에 서 있었는데, 순간 어떤 깨달음이 선명한 확신으로 떠올랐다. 내 앞에 인생 전체가 펼쳐져 있고, 그것을 이끌고 갈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었다. 
9~10세 전환기에도 일종의 희생이 요구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소중한 아이를 품에서 놓아주는 희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자유롭게 놓아주겠다는 의지가 부모에게 없으면, 본질적인 요소(고차 자아)가 아이에게 들어오지 못하거나 그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9~10살 아이를 둔 학부모를 위한 강연 

9살 무렵 아이들은 부모와 교사, 형제자매, 심지어 친구들까지 차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미묘한 변화를 알아채기 위해서는 아주 섬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자기 안으로 한발 물러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경험하기 원하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아이들은 내면에 말로 표현하지 않는 질문, ‘당신은 아직 나를 사랑하나요?’를 품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사실 그들의 진정한 갈망은 선하고 따뜻한 말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모든 아이는 이 전환기를 거치면서 분리와 고독의 위기를 경험합니다. 우리는 특히 아이의 눈에서 이 사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별처럼 반짝이는 명랑하고 투명한 눈이 아니라 훨씬 차분해진 눈길 그리고 약간의 우울함이 깃든 눈으로 바뀝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이에 두고 함께 손잡고 가끔씩 영혼의 신성한 내면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한다면, 그리고 그 곳에서 진실의 힘을 통해 자신과 화해한다면, 아이는 인생의 더 큰 문제를 해결할 힘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추천의 글

열 살이 된다는 것
                                                                             빌리 콜린스


그 생각을 하면 나는 온통
밑으로 떨어져 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배 아플 때보다 더 기분 나쁘고
흐릿한 불빛 아래서 책을 읽다가 생기는 두통보다
더 싫은 뭔가와 함께 -
그건 정신의 홍역,
영혼의 수두 같은 것.

회상이란 걸 하기엔 제가 아직 너무 어리다고 하셨죠.
하지만 그건 당신이 잊었기 때문이에요.
한 살 때의 완벽한 단순함과
두 살이 되며 알게 된 아름다운 복잡성을.

난 이불에 누워 하나하나 떠올려볼 수 있어요.
네 살 때 난 아라비아의 마법사였죠.
우유 한 잔을 특별한 방법으로 마시면
투명 인간이 될 수도 있었답니다.
일곱 살 때 난 군인이었고, 아홉 살에는 왕자였어요.

하지만 지금 나는 하염없이 창가에서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바라만 봅니다.
그전에는 석양빛이 이토록 무겁게
나무 위 놀이집 옆을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내 자전거가 오늘처럼
파아란 속도를 모두 잃은 채
차고 옆에 그저 세워져있던 적도 없었는데.
이제 슬픔이 시작되는 거야, 혼잣말하며
난 운동화를 신고 세상을 헤매입니다.
지금은 상상 속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할 때,
두 자리 숫자 나이로 넘어가야 할 때.

내 살갗 안쪽으론 온통 환한 빛 밖에 없다고,
당신이 날 벤다면 빛이 뿜어져 나올 거라고 믿던
그 때가 바로 어제인 듯한데,
이제 인생의 길을 걷다 넘어지면
무릎이 까집니다. 붉은 피를 흘립니다.


On Turning Ten

Billy Collins
The whole idea of it makes me feel
like I'm coming down with something,
something worse than a stomach ache
or the headaches I get from reading in bad light -
a kind of measles of the spirit,
a chicken pox of the soul.

You tell me it is too early to be looking back,
but that is because you have forgotten
the perfect simplicity of being one
and the beautiful complexity introduced by two.

I can lie on my bed and remember every number.
At four I was an Arabian wizard.
I could make myself invisible
by drinking a glass of milk a certain way.
At seven I was a soldier, at nine a prince.

But now I am mostly at the window
watching the late afternoon light.
Back then it never fell so solemnly
against the side of my tree house,
and my bicycle never leaned against the garage
as it does today,
all the dark blue speed drained out of it.

This is the beginning of sadness, I say to myself,
As I walk through the universe in my sneakers.
It is time to say goodbye to my imaginary friends,
Time to turn the first big number.

It seems only yesterday I used to believe
there was nothing under my skin but light.
If you cut me I would shine.
But now when I fall upon the sidewalks of life,
I skin my knees. I bleed.

*이 시는 故리타 테일러 님이 추천해 주신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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