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준권님과 부인 원혜덕님이 운영하는 <평화나무농장>에서는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회 모임이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립니다.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회는 2005년부터 2022년까지 34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증폭제는 개별 농장에서 모든 종류를 때맞춰 준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함께 모여 증폭제를 만들며 일 년의 농사를 준비합니다.
땅과 자연을 되살리는 생명역동농법에 관한 책이 올 겨울 출간될 예정입니다. 2015년 푸른씨앗은 『생명역동농법이란 무엇인가』라는 낯설고도 작은 책 한 권을 펴냈습니다. 출판 기념으로 그 해 가을, 100여 명의 독자를 초대하여 음식을 나누고 농산물도 나누는 풍성한 책담화가 열렸습니다. 그때부터 푸른씨앗은 독자들께 작은 약속을 했습니다. 이 책의 판매금 80%를 생명역동농법 확산을 위한 준비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요. 7년이 흐른 지금, 새로 나오는 책으로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푸른씨앗은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한 <평화나무농장>에서 2020년부터 출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로 더욱 힘들어진 농사를 실감하였고, 어려움 속에서도 질 좋은 농산물이 수확되는 생명역동농장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 감동과 노력이 담긴 생명역동농법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 전, 그동안 모은 자료를 나누고자 합니다. 출간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로 만날 책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가제)』
저자 김준권은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업 단체인 정농회에 설립부터 참여하였습니다. 2005년부터는 정농회를 이끌며 유기농 이상의 가치로 인정받는 생명역동농법을 도입하고 생명역동농업실천연구회를 조직하였으며 생명역동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생명역동농업은 1924년 루돌프 슈타이너가 화학 농법으로 황폐해져 가는 땅을 활력 있게 되살리는 방법으로 제안한 농업 방식이다.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농산물은 건강하고 활력 있는 땅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더 나아가 생명역동농업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조화롭고 건강하게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역동농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생명역동 증폭제(이하 증폭제)이다.
증폭제는 생명의 기운과 별 기운을 극도로 응축되어 있게 만든 거름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궁극적으로 자연을 살리고 사람이 건강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하는 데 그 사용 목적이 있다.
작은 작물 하나가 자라는 데도 우주 전체가 작용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할 때 생명역동농법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증폭제 역시 이런 인식이 토대가 될 때 그 가치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폭제는 일단 사용해 보기만 해도 그 효과를 알 수 있기에 누구라도 사용해 많은 땅이 하루라도 빨리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증폭제에는 소똥 증폭제(500), 수정 증폭제(501), 톱풀 증폭제(502), 캐모마일 증폭제(503), 쐐기풀 증폭제 (504), 참나무 껍질 증폭제(505) , 민들레 증폭제(506), 쥐오줌풀 증폭제(507), 쇠뜨기 증폭제(508) 등 9가지가 있다. 증폭제들은 모두 이름이 달라서 구별이 되지만 국제간에 통용할 경우 혼동의 우려가 있어서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_본문에서
증폭제 만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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